차오프라야 강 水上家屋
차오프라야 강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바라보이는 왕궁과 쌍둥이 빌딩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배 위에서 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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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오른쪽(東)으로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있
고 반대쪽에는 의과대학 공장건물 그리고 사원들의 모습이 강 뚝 위에 위
치하고 있다. 가끔 이곳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싣고 지나가는
작은 배들이 보였는데 낮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고 어린이와
노인들만이 집에 있다고 한다.
쌍둥이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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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은 야자수로 기둥을 물속에 세우는데 40년은 견디어 낸다는 것이
다. 물은 황토색을 띄고 있는데 중국대륙에서부터 시작해서 몇 나라를 거
처 이곳 방콕까지 흘러와 바다로 들어간다는 강물에 목욕과 빨래를 하고
물론 식수로는 사용 않겠지만 모든 생활용수로 쓰고 있다니 강을 사이에
두고 방콕의 과거와 현대가 한눈에 볼 수 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차오프라야 강가 거대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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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로 바나나 등 과일을 파는 수상시장 배들이 우리일행을 보고 다가
와서 천원! 이천 원! 한국말로 외치며 물건을 팔려고 뱃전에 매달리기도
하는데, 아마도 관광객을 위해 옛 모습을 재현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강가 수상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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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프라야 강을 얼마간 오르다 반대편 사원 앞 쪽으로 방향을 바꿔 나아
가니 방생의 개념으로 고기를 기르고 있었는데 태국의 매기라는 잉어처럼
생긴 큰 물고기가 우글대는 곳에 배를 세우고 작은 배에서 산 몽키 바나
나를 던져주면 무섭게 달려들어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강가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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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 위에는 커다란 황금색불상과 전각 안에 관세음보살을 모셔둔 곳이 있
는데 색상이 호화롭게 채색을 하여 우리나라 무속인 들이 모셔둔 불상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우리일행 열다섯 사람과 현지 한국가이드 둘. 태국 아가씨 가이드 버스기
사 부부 등이 탄 볼보 버스는 좌석이 절반이상 비었었는데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았지만 그다지 시원하지는 않았다.
방콕시내에는 택시미터라 쓰인 택시들이 대부분 이였으나 방콕 시내를 벗
어나 파타야로 가는 길에는 마닐라의 지프니 처럼 생긴 쏭테우 라는 요금
을 흥정해서 가는 택시가 많이 보였다.
태국의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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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자동차 연료가 한국의 절반 수준 이였는데, 호텔에서 환전해주는
환율은 삼만 원에 1,000밧트이니 휘발유가 리터에 대략560원 경유가 450원
정도했다.
방콕에서 파타야로 직행하면 147키로 거리에 두 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19
66년 어느 민간인이 만들었다는 우리나라 민속촌과 비슷한 태국의 과거 현
재의 건축물을 재현해놓은 무앙보란으로 가기위해 방향을 우회해서 갔다.
무앙보란 수상가옥 구겐베리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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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보란도 넓은 땅을 이용해 만든 곳이라 차를 타고 가면서 구경을 하다
중요한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는 잠시 내려서 구경을 하였는데, 이곳에도
사원과 탑 불상들이 많이 보였고 태국의 아주 오래전인 아유타 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갖가지 구조물이 많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거의가 세멘
트로 만들어져 있어 다소 조잡스러웠다.
무앙보란 한쪽으로 흐르는 강을 이용하여 수상가옥을 만들어 둔 곳에 남쪽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나라(narra)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나라꽃은 멀리서 보면 너무 고운데 가까히가서 보면 꽃과 잎 모양이같다.
무앙..사원과 상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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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는 사원 등 건축물이 많았고 강 가운데도 대형 상어가 입을 크게 벌
리고 있는 모습이나 말과 코끼리 등 동물들의 모형도 보였다.
호텔 입구나 큰 빌딩 앞에도 불교국가답게 코끼리 상을 돌로 만들어 둔 것
을 가는 곳마다 볼 수가 있었다.
말. 코끼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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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보란 관람을 마치고 파타야로 향해가는 길옆으로 크고 작은 야자수에
야자(코코넛)이 달린 모습이 남쪽나라의 정취를 맘껏 느끼게 한다.
태국 역시 산이 없고 넓은 평야로 되어있어 우리나라처럼 굽은 도로가 거
의 없이 곧게 뻗어있어 부러운 생각이 들게 한다.
파타야가 가까워오니 멀리 산들이 시야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나무들이 울창한 산이 아니라 큰 나무들이 별로 없는 돌산으로 보였다.
파타야의 입구 쪽에 위치한 CHOLCHAN 호텔에 도착하여 10층에 방을 정하고
내려와 수영장 옆의 큰 나무 가지에 잔뿌리가 가늘고 길게 늘어져있는 것
을 보면서 우기에는 비가 많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텔 수영장 가지에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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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입구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필리핀이나 태국은 유난히 한
인 식당이 많고 관광객은 그 곳에서 식사를 하게하였다.
교민들을 도우는 데는 이의가 없으나 외국에 와서 현지음식을 맛보는 기회
가 많이 없는 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태국에오면서 알게 된 광안리에서 온 鄭社長이란 분은
태국에 여러 차례 와서 이곳을 잘 알기에 세 사람이 밖으로 나와 송테우를
타고 파타야 시내를 향해갔다.
외국을 많이 다닌 경험으로 몇 마디 단어로도 용기를 가지고 요금 흥정 등
눈치껏 잘 해냈다.
송테우는 지프니와 달리 지붕만 있고 벽면에 창이 없이 트럭 적재함처럼
되어있는데. 다소 털털거리며 심한 엔진소리를 내며 달렸다.
파타야 노천바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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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라 지붕만 씌운 가건물의 소위 노천(露天)바 라는 우리나라 포장
마차 같은 곳에서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외국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ㄷ자 모양의 테이블 안쪽에는 태국 아가씨들이 여러 명 있는데 주사위 등
간단한 게임을 권하기도 하고 작고 둥근 땅콩을 안주로 시원한 맥주를 몇
병 마셨다.
소양강처녀 연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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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행이 찾은 곳은 WALKING STREET를 조금 못 미친곳에 한국음악을 연
주해주기도 한다는 곳이라 했는데 한국 젊은 남녀들 십여 명도 보였다.
오랜만에 파타야 노천 바 에서 태국 악사의 연주에 맞춰 '소양강 처녀'등
노래를 불렀다. 이곳의 악사나 도우미들에게 음료수 나 천 원짜리 두어
장 집어주니 좋아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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