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모양으로 생긴 바위산에 금으로 커다란 불상을 그려둔 곳 이였는데,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넓은 잔디밭. 조경을 해둔 정면으로 가서 참배를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는 모두가 잡히질 않을 듯했다.
이 부근 주민들의 힘으로 이 거대한 황금불상을 바위산에 음각하여 순금
으로 선을 나타나게 했다는데, 태국사람들의 불교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갔다.
바위산 불상 바로 앞에는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어두었다.
태국에는 오렌지색 법복을 입은 승려를 가끔 볼 수 있는데,남방불교(소승
불교)인 이 곳에는 아직도 탁발을 한다고 했다. 태국 남자들의 삶 속에서
짧게라도 승려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슬람교도·힌두교도·등 소수가 존재하기도 한다.
농눅 빌리지(Nong Nooch Village)
태국어로는 "쑤언 농눅"이라고 부른다. 파타야에서 남쪽으로 15km 되는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어느 민간인이 꽃 과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꾸며
놓은 커다란 정원이다.
농눅 빌리지 분재원 앞
|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가 많지만 규모가 너무 광범위해서 눈으로 보는
광경을 그대로 담을 수 없어 다소 안타까울 정도였다.
곳곳에 불교를 상징하는 돌로 만든 코끼리 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태국 지도가 코끼리 머리부분 옆모습과 닮은 데도 그 영향이 있다고 했다.
농눅 빌리지 입구
|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아름답게 조성한 정원이 잘 어울리는 곳을 한참을
들어가니 태국 전통 민속 무용을 공연하는 쇼 장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사탕수수 즙 등을 맛보았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민속 쇼를 보았는데, 그 중에는 무예와 타이복싱(퀵
복싱)도 공연했다.
농눅 빌리지 민속쇼
|
공연장에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자리를 거의 메우고 구경을 하고 있었
는데. 공연 중에 박수갈채가 자주 쏟아져 나왔다.
농눅 빌리지 민속공연은 널리 알려져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였다.
태국 민속 무용
|
공연이 끝날 무렵 왼쪽으로 나와 코끼리 쇼를 하는 야외 공연장으로 장소
를 옮겼다.
넓은 운동장가 ㄷ자 형으로 계단식 관람석을 만들어 놓고 어린아이들이
코끼리에게 던져 줄 몽키 바나나를 팔고 다녔다.
크고 작은 코끼리들이 북을 치거나 붓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한 종
목이 끝나면 으레 관중석 쪽으로 와서 바나나를 받아먹었다.
코끼리 농구
큰 덩치의 코끼리가 축구와 농구. 볼링 등을 할 때는 특히 어린애들이 아
주 재미있어 하였다.
이 곳의 쇼는 매일 4회 열린다는데. 관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인기가 꽤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공연 관람을 마치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니 높게 구름다리를 여러 개 지
나면서 아래로 내려다 본 정글 그대로의 광경이나 아주 아름답게 조성해둔
정원을 볼 수 가있었다.
농눅 빌리지 정원
|
참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은 정원의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았고 그
곳에 오래 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태국에는 식물뿐 아니라 코끼리와 악어 호랑이등 동물이 많아 이를 사육하
는 농장이 많다는 것이다.
농눅의 멋진 정원 모습
|
정자처럼 만들어 둔 곳에서 잠시 쉬면서 아래쪽으로 넓게 내려다보이는 정
원을 보고 있노라면 태국 특유의 산들바람이 낮게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야자나무 같은 열대지방 나무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양버들도 있었다.
수양버들 너머 아름다운 정원
|
계곡에 걸려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내려오는 길에는 정글의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우거져 있어 남국의 정서를 한껏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버
스를 타고 얼마동안을 지가니 커다란 코끼리들이 여러 마리 모여 있는 코
끼리트레킹 하는 곳이 있었다.
코끼리 트래킹 하는 모습
|
대기실 앞에 한 마리를 매어두어 계속 고개를 흔들어 대는데 하필 대소변
을 보는데 마치 바케스 물을 쏟아 붓는 모습 이였다.
날씨가 더우니 코끼리에서 풍기는 냄새가 지독하게 고약했다.
조금 작은 코코넛(야자)를 두개(천원)를 사서 나누어 먹었는데 빨대로 그
속의 물을 마시니 시원해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