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태국. 캄보디아 앙코르 왓

태국 4. 황금불상. 농눅 빌리지

靑 波 2005. 2. 6. 09:03

 

    황금불상. 농눅 빌리지 오전 내내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수영장에서 아이 들과 수영을 하면서 즐기는 동안 어제 다친 발등이 퉁퉁 부어올라 가능한 걷지 않으려고 호텔방에서 쉬었다. 황금불을 보러가는 길에 한인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고 황금불이 있는 곳 으로 향했다.
     
    거대한 황금 불상
      삼각 모양으로 생긴 바위산에 금으로 커다란 불상을 그려둔 곳 이였는데,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넓은 잔디밭. 조경을 해둔 정면으로 가서 참배를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는 모두가 잡히질 않을 듯했다. 이 부근 주민들의 힘으로 이 거대한 황금불상을 바위산에 음각하여 순금 으로 선을 나타나게 했다는데, 태국사람들의 불교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갔다. 바위산 불상 바로 앞에는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어두었다.
        태국에는 오렌지색 법복을 입은 승려를 가끔 볼 수 있는데,남방불교(소승 불교)인 이 곳에는 아직도 탁발을 한다고 했다. 태국 남자들의 삶 속에서 짧게라도 승려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슬람교도·힌두교도·등 소수가 존재하기도 한다. 농눅 빌리지(Nong Nooch Village) 태국어로는 "쑤언 농눅"이라고 부른다. 파타야에서 남쪽으로 15km 되는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어느 민간인이 꽃 과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꾸며 놓은 커다란 정원이다.
         
        농눅 빌리지 분재원 앞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가 많지만 규모가 너무 광범위해서 눈으로 보는 광경을 그대로 담을 수 없어 다소 안타까울 정도였다. 곳곳에 불교를 상징하는 돌로 만든 코끼리 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태국 지도가 코끼리 머리부분 옆모습과 닮은 데도 그 영향이 있다고 했다.
           
          농눅 빌리지 입구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아름답게 조성한 정원이 잘 어울리는 곳을 한참을 들어가니 태국 전통 민속 무용을 공연하는 쇼 장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사탕수수 즙 등을 맛보았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민속 쇼를 보았는데, 그 중에는 무예와 타이복싱(퀵 복싱)도 공연했다.
             
            농눅 빌리지 민속쇼
              공연장에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자리를 거의 메우고 구경을 하고 있었 는데. 공연 중에 박수갈채가 자주 쏟아져 나왔다. 농눅 빌리지 민속공연은 널리 알려져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였다.
               
              태국 민속 무용
                공연이 끝날 무렵 왼쪽으로 나와 코끼리 쇼를 하는 야외 공연장으로 장소 를 옮겼다. 넓은 운동장가 ㄷ자 형으로 계단식 관람석을 만들어 놓고 어린아이들이 코끼리에게 던져 줄 몽키 바나나를 팔고 다녔다. 크고 작은 코끼리들이 북을 치거나 붓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한 종 목이 끝나면 으레 관중석 쪽으로 와서 바나나를 받아먹었다.
                 
                코끼리  농구
                  큰 덩치의 코끼리가 축구와 농구. 볼링 등을 할 때는 특히 어린애들이 아 주 재미있어 하였다. 이 곳의 쇼는 매일 4회 열린다는데. 관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인기가 꽤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공연 관람을 마치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니 높게 구름다리를 여러 개 지 나면서 아래로 내려다 본 정글 그대로의 광경이나 아주 아름답게 조성해둔 정원을 볼 수 가있었다.
                   
                  농눅 빌리지 정원
                    참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은 정원의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았고 그 곳에 오래 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태국에는 식물뿐 아니라 코끼리와 악어 호랑이등 동물이 많아 이를 사육하 는 농장이 많다는 것이다.
                     
                    농눅의 멋진 정원 모습
                      정자처럼 만들어 둔 곳에서 잠시 쉬면서 아래쪽으로 넓게 내려다보이는 정 원을 보고 있노라면 태국 특유의 산들바람이 낮게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야자나무 같은 열대지방 나무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양버들도 있었다.
                       
                      수양버들 너머 아름다운 정원
                        계곡에 걸려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내려오는 길에는 정글의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우거져 있어 남국의 정서를 한껏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버 스를 타고 얼마동안을 지가니 커다란 코끼리들이 여러 마리 모여 있는 코 끼리트레킹 하는 곳이 있었다.
                         
                        코끼리 트래킹 하는 모습
                          대기실 앞에 한 마리를 매어두어 계속 고개를 흔들어 대는데 하필 대소변 을 보는데 마치 바케스 물을 쏟아 붓는 모습 이였다. 날씨가 더우니 코끼리에서 풍기는 냄새가 지독하게 고약했다. 조금 작은 코코넛(야자)를 두개(천원)를 사서 나누어 먹었는데 빨대로 그 속의 물을 마시니 시원해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