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베트남 下龍베이. 다낭.

베트남 1. 하노이. 호찌민 영묘

靑 波 2005. 4. 10. 09:15

 

베트남 1. 하노이. 호찌민 영묘
    하노이 4월9일 밤 9시반 경 부산을 출발한 비행기는 4시간 십여분 만인 11시 40분에(시차-2시간)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으로 마중나온 부산 장전동 사람인 jeong myung sub이란 사람의 안내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호텔 thang loi 로 향하면서 2년 반 전에 세운 공항이 협소해 새로 지어야 할 정도로 하노이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밤 늦은 시간이긴 해도 아직은 어둠이 많은 도시로 보였다.
         
      하노이에는 크다란 호수가 8개나 되며, 그중 호뜨이라는 호수가에 호텔 thang loi가 이었는데 다소 오래된 3~4층짜리 낮은 건물인데, 목조로 된 계단을 올라 이층방에 짐을 풀었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샤워를 하고, 함께간 崔先生은 쉽게 잠들었으나 잠이 오지않아 혼자서 뒤쳤이다 3시 반 지나서야 겨우 잠 들었다.
         
        3시간 잠을자고 6시 반에 일어나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주변을 산책을 하면서 보니 호수가에는 빈민가가 보이고 호텔 곳곳에는 아열대 식물을 많이 보이고, 화분에는 신기하게 생긴 화초도 보였다.
          
          아침 여덟시인데도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지않았는데, 7시 반이면 이곳 에선 모든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치민 영묘 생가 하노이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건물로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이자 민족의 영웅인 호치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호치민은 생전에 그가 죽은 다음 그의 시신을 화장하고 어떤 우상화 작업 도 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으나 그의 소망과는 달리 현재 그는 능묘에 안치되어 있다.
              
            능묘 앞에서 부터 안쪽 곳곳에도 무장한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방부처리된 호치민 시체는 일년에 한번씩 러시아로 옮겨저 점검 및재처리 를 하고 다시 안치한다고 했다. 밖으로 나오니 그 새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능묘 앞 넓은 광장 넘어 의사당이 보이고 옆으로 정부 각기관들이 들어서 잇었다.
               
              근처에 황금색으로 칠을 한 호치민 관저가 보였는데, 그는 생전에 외국 손님을 맞는 영빈관으로만 사용하고 호치민이 독립을 선포한 후 1958년 부터 1969년까지 살았던 호치민의 집 Nha San Bac Ho도 인접하고 있는데 소수민족의 단순한 집을 모형으로 삼아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사용하던 전화기, 책상, 침실 등을 볼 수 있다. 1969년 호치민이 사망하고 구 소련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방부처리하였 으며 베트남 전쟁 말기에는 미국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그의 시신을 동굴 에 은닉시켜 놓기도 했었다. 능묘는 1973년부터 75년 사이에 건설되어 일반에게 공개되었으며 호치민 능묘는 하노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호 아저씨'를 보기 위한 현지 인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능묘는 한눈에 시선을 압도하는 깔끔한 사각형의 건물로 청결함마저 감도 는데 실내는 호치민의 시신이 안치되어 정적이 감돌고 있을 뿐이다. 주변은 커다란 공원처럼 조성해 놓고 있으며, 붉은 깃발과 함께 호치민 능묘는 무언가를 묵묵히 말하려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못꼿 사원 Chua Mot Cot (一柱寺; one Pillar Pagoda)
                 
                  
                  호치민 박물관 옆에 있는 자그마한 사원으로 1049년 리타이똥 Ly Thai Tong 황제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원은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쳤으며 1954년에 보수되면서 시멘트가 기단 을 형성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됐다. 사원은 호안끼엠의 작은 거북 이 탑(Thap Rua)과 더불어 하노이의 상징적인 전설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리타이똥 황제가 아기를 안고 연꽃에 앉아있는 꽌암 Quan Am(관세음보살) 의 모습을 꿈에서 본 후에 시골 아가씨와 결혼해 득남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사원은 보 나무와 작은 연못이 있어 한적하고 운치가 있으며 사원은 연꽃 모양을 형상화해 사원 내부에 꽌암 불상을 모시고 있다. 
                   
                  호수가에 나무의 잔 뿌리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천년의 고도 하노이는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 Old Quarter 와 잔잔한 호수들이 도시 곳곳에 들어서 있는 베트남의 수도이다. 조그마한 골목과 골목들이 마치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구시가는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 또한 하노이를 운치 있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