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베트남 下龍베이. 다낭.

베트남 3. 하롱(下龍)베이(Ha Long Bay)

靑 波 2005. 4. 12. 09:17
    하롱(下龍)베이(Ha Long Bay) 첫째 날은 하노이에서 닌빈. 하룡까지 6시간 반을 버스를 타야하고, 다음날은 하롱베이에서 7시간 이상 유람선을 타야 된다는 것이다. 하룡으로가는 길가 곳곳의 들녘에는 공동묘지가 보이고 하이퐁의 절경인 산들도 시멘트나 건설자재용으로 무수히 파괴되고 있었다. IMF이후 한국의 부도난 공장의 중고 기계 설비들이 베트남으로 들어와 대단한 인기를 얻으면서 이 나라 사람들은 MADE IN KOREA 라면 세계 제일 의 상품으로 생각하며, 자동차. 전자제품 등 수 없이 많이 들어왔으며, 한국기업 간판이 동남아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많이 보이는 나라이기도 하다. 닌빈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215키로의 거리를 4시간 반 동안 차로 달려서 하롱시 입구에 있는 mithrin호텔에 도착을 했다. 바다를 매립한 곳에 세워진 미드린 호텔은 '스위스' 사람이 지은지 일 년 밖에 안 된 다소 소규모 4성호텔로 유난히 아가씨들이 친절했다. 9층에 여장을 풀고 4키로 정도 떨어진 하룡시내 어느 호텔에서 저녁식사 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장시간 여정의 피로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식사는 숙소 호텔 식이였는데, 음식이 대체로 먹을 만했다. 베트남 쌀 국수는 정갈하고 맛도 좋아서 식사 때 마다 먹게 되었다. 베트남에는 프랑스 100년 지배하는 동안에 커피나무를 많이 심어 커피 생산량이 세계 두 번째로 많으며, 맛도 좋다기에 첫날 아침식사 때 호텔 에서 원두커피 맛이 어찌도 쓰서 애를 먹었는데 이 곳의 커피는 그렇지가 않아서 다 들 커피 맛에 대한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아침 8시에 호텔을 나서 하롱베이 유람선 선착장으로 갔더니 크고 작은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었다. 이날도 날씨는 흐리고 햇빛이 비치질 않아 한국의 우중충했으며 28도 정 도로 초여름의 기후였다. 선착장에서 서서히 배가 출발하는데 작은 배에 여러 가지 과일을 싣고 가 까이 다가와 사기를 권하기도 했다. 하롱(下龍)베이는 세게3대 절경으로 불리는 크고 작은 3,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들이 원근에 따라 운치를 더 하게하고, 중국의 꾸이린 (계림)과 견주어지는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1994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으로 하롱은 '하룡(下龍)'의 베트남 발음으로 용이 내려와 앉았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하롱베이 內에만 1,969개의 섬들이 있는데 서쪽에 있는 섬들이 크고 아 름다운 편이다. 유람선은 파도가 거의 없이 고요한 녹색의 바다를 아주 느린 속도로 나아 가는데 한 눈에 보이는 유람선만도 수십 척은 되었다. 1시간 반가량 가다 바지선을 띄워둔 곳에는 상어. 갑오징어. 고급어종인 다금 바리를 등 활어를 팔고 있고 작은 배에는 문어. 새우. 바다가재 등을 싣고 다니며 팔고 있었다. 새우. 바다가재. 갑오징어등을 사서, 한 시간가량 지나서 유람선 주방에서 요리해서 선상에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어 베트남 상치에 사서 점심을 먹었 는데, 새우. 바다가재는 속에 살이 많아 먹을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