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조지아 애틀랜타. 워싱턴

워싱턴 2 (스카이. 워싱턴 자연사박물관)

靑 波 2003. 6. 12. 20:53
 
    워싱턴으로 10시 50분 루레이를 떠나 산길을 따라 13 km를 지나 '스카이라인' 동쪽 에서 1/4 쯤 되는 지점에 들어섰다. 서쪽은 포기하고 워싱턴 방향인 동쪽으로 향했는데, 산등성 바로 아래로 나 있는 분리대 공간도 없는 2차선 도로는 길 양옆으로 수목이 우거져 있고 길이 꼬불꼬불한 게 해운대 달맞이 고갯길을 연상케 했는데, 완만한 경사로 드라이브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었다. 미국같이 넓은 땅에 고속도로도 많은데, 산등을 따라 110km도 넘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었다는 게 미국 의 여유 있는 생활면을 볼 수 있다. 스카이라인을 내려와 10여km 비로소, 워싱턴으로 향하는 66번 고속도로 를 진입하여 마침 운전차례가 되어 워싱턴을 향해 기분 좋게 달렸다.
 
  
* 스카이라인 전망대 *
    워싱턴이 가까워오니 편도 4,5차선으로 넓어지고 지나는 자동차 수도 많아
    지면서 널찍하던 중앙공간도 사라졌다.
    추월과 끼어들기가 흡사 한국에서의 운전모습과 같았다.
    버지니아에서 130km를 운전하여'포토맥' 강을 건너  워싱턴을 들어온 기분은
    이루 말 할 수없이 좋았다. 워싱턴 시내에는 차들이 많고 역시 나무들이
    많이 보였는데, 높고 거대한 빌딩도 많았다.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왼쪽으로 보면서 시내 중심을 거쳐 박물관 몰이
    밀집해 있는 자연사 박물관 앞에 도착한 시간이 루레이 동굴에서 3시간 만인
    오후 1시 40분 이였다.


* 자연사 박물관 앞 *
    처음 오는 길인데도 사위가 차안에서 지도를 보면서 오니 한번도 헤매지 않고 수월하게 도착하여, 무료 주차할 곳을 찾느라 반시간 넘게 시간을 허비한 뒤, 드디어 워싱턴에서 첫 번째로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하게 되었다. 워싱턴에는 모든 박물관이 무료입장인데, 검색이 철저하고 까다롭다. 자연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은 밖에서 보아도 엄청난 크기의 건물이었다. 워싱턴에는 여러 개의 국립박물관과 1846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스니 미 정부에 기증한 기금으로 설립한 '스미슨 소니 언'박물관 등 많은 기념관 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사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맨 먼저 거대한 공룡 뼈를 복원해 둔걸 보게 된다. 갖가지 공룡 뼈를 전시해 두고 옆에는 상상도를 그림으로 꾸며놓은 곳도있다. 수백 억 년 전 첫 생물체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입체적 모형으로 꾸며 놓은 것도 있고, 원시인의 생활상을 꾸며 둔 곳도 있었다.
* 공룡 *
    거대한 실제 오징어 박제를 전시해 둔 곳에서는 포획하는 장면들을 사진 으로 보여주는 곳에는 버튼을 누르면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해 아이들이 그곳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 보기에도 으스스한 형상의 미라, 거대한 맘모스 뼈, 각 대륙의 지질, 예전 생활상을 지도와 함께 전시해 두었다. 한국의 옛 가옥과 방안 모습을 도자기와 함께 전시해 두었는데, 한옥 마루 앞을 타일로 꾸민 것은 눈에 거슬렸다. 방대한 전시관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시물들을 자세히 보려면 하루도 부족할 듯 했다. 갖가지 보석을 전시해둔 곳에는 큰 보석상에 들려보 듯 했는데, 찬란한 고운 빛을 내고 있는 곳에는 많은 여인들이 모여 있었다.

* 대형 오징어 *
    세 시간 이상을 구경하느라 전시관 안을 2층, 3층 오르내리다 보니 발바 닥이 아파서 나중에는 걸어 다니기가 힘들었다. 5시 20분 아쉬움을 남긴 채 자연사 박물관을 나와, 옆에 있는 조각공원을 대충 들러 보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서둘러 그곳을 나와 숙소로 예약해둔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워싱턴 수-터 알렉산드리아'를 가기 위해 395고속도로를 들어섰다.
    워싱턴으로 들어온 66번 고속도로 보다 남쪽에 있어 오른쪽으로 미 국방성 건물인 펜타곤의 오각형 건물이 가까이서 크게 보였다. 숙소까지 거리가 불과 12km 남짓한데, 비가 오는 가운데 퇴근시간까지 겹쳐 한 시간 이상을 길에서 보내야 했다. 4,5차 고속도로 중앙에 양쪽으로 펜스를 쳐진 곳에 2차선 도로를 낮에 올 때는 워싱턴 DC로 향하던 차량이 퇴근시간에는 반대로 워싱턴에서 알렉산드 리아 방향으로 주행케 하고 있었는데, 도중에는 출입을 못하게 되어 있었는 데도 차량들이 많아 많은 정체되고 있었다. 많은 차량들 속에 한국의 엘란트라, 소나타, 산타페 등이 간혹 보였다.
  
* 자연사박물관 2 *
    알렉산드리아 호텔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이 일대 정전이 되어 엘리베이터가 도중에 정지되어,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911 소방차 2대가 오더니 도끼등을 들고 호텔 안으로 여러 명이 들어가는데,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하는 수 없이 짐과 아이들을 데리고 계단으로 5층까지 걸어서 올라와 비상등 만 켜진 방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응접실이 우선 좋았다. 다소 오래된 건물이긴 해도 시설과 규모가 괜찮았고, Y형의 건물 형태 角이진 부분의 방이라 베란다를 설치해 두어 좋았다. 금요일 아침 6시경 창 밖을 보니 길에는 자동차들의 소음이 시끄러울 정도 로 많고 건너편 길가에는 미국와서 보기 어렵던 버스 정류소인 듯 사람들이 타고내리는 광경이 보였다. 건너편으로 6층 짜리 아파트들이 보이고, 좀더 높은 호텔도 보였다. 워싱턴을 오면서 주유를 할 때마다 조금씩 비싸더니 워싱턴 가까운 곳에는 40센트가 비싸고 물가도 애틀랜타에 비해 다소 비싸다고 한다. 아침식사는 호텔 2층 식당에서 빵과 우유, 과일 등으로 하는데 뷔페 식이라 양껏 먹고도 빵을 따로 룸으로 들고 와서 낮에 아이들 간식으로 좋았다. 빵 맛도 괜찮고 커피 맛은 정말 좋았다. 아침 9시 20분 숙소를 나서 워싱턴 박물관 몰을 가기 위해 포트맥 다리를 지나는데, 출근시간이 지났을 시간인데도 차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