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36. 십지품 終章

靑 波 2008. 8. 16. 23:45

 
    십지품 (十地品) 終章 불자여, 이 보살 마하살은 十地의 行相이 차례로 나타나면 곧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들어간다. 이를테면 無熱地에서 四大江이 흘러내리는데, 그 강이 흘러서 閻浮提에 이르러도 다하지 않고 더욱 불어서 바다에까지 들어가 가득 차게 하는 것과 같다. 보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에서 선근의 큰 서원의 물이 흘러나와 四攝法으로 중생을 충만시키지만, 다하지 않고 더욱 불어서 온갖 지혜의 바다에까지 들어가 가득 차게 한다. 불자여, 보살의 十地는 부처님 지혜로 말미암아 차별이 있는 것이, 마치 대지로 말미암아 10산이 있는 것과 같다. 1 0산이란, 雪山. 香山. 鞞陀梨山. 神仙山. 由乾陀山. 馬耳山. 尼民陀羅山. 斫羯羅山. 計都末底山. 須彌山 이다. 설산은 온갖 약초가 거기에 있어 아무리 캐내도 다하지 않듯이, 보살이 머무는 환희지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의 경전과 글과 게송과 주문과 기술이 모두 그 가운데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향산은 온갖 향이 그 가운데 쌓여 있어 가져와도 다하지 않듯이, 보살이 머무는 이구지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계행과 위의가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비다리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으므로 온갖 보배가 거기에 있어 취해도 다할 수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발광지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의 선정. 해탈.삼매가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신선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오신통을 얻은 신선들이 거기에 있어 다함이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염혜지도 그와 같아서 온갖 도의 뛰어난 지혜가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유건다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야차신들이 거기 있어 다함이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난승지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것에 자재하고 뜻대로 되는 신통이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마이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는데 온갖 과일이 거기에 있어 따내도 다하지 않듯이, 보살이 머무는 현전지도 그와 같아서 緣起의 이치에 들어가 聲聞果를 증득하는 일이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이민다라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기운 센 용신들이 거기에 있어 다함이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원행지도 그와 같아서 방편 지혜로 緣覺의 과를 증득하는 일이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작갈라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여러 자재한 무리들이 거기에 있어 다함이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부동지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자재행의 차별세계가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 할 수 없다. 계도말지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큰 위덕이 있는 아수라왕이 거기에 있어 다함이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선혜지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의 나고 죽는 지혜의 행이 거기에 있어 아무리 말해도 다할 수 없다. 수미산은 순전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큰 위덕이 있는 하늘들이 거기에 있어 다함이 없듯이, 보살이 머무는 법운지도 그와 같아 여래의 힘과 두려움 없음과 함께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의 일이 거기에 있어 아무리 묻고 대답하고 말해도 다할 수 없다. 불자여, 이 10보배산이 다 같이 바다에 있으면서 저마다 다른 이름을 가졌듯이, 보살의 10지도 그와 같아서 다 같이 온갖 지혜 가운데 있으면서 차별된 이름을 가졌다. 큰 바다는 열 가지 모양으로 大海라는 이름을 얻어 고치거나 빼앗을 수 없다. 무엇이 열인가. 차례로 점점 깊어지고, 시체를 받아 두지 않고, 다른 물이 그 가운데 들어가면 모두 본래의 이름을 잃고, 모두 다 한 맛이고, 한량없는 보물이 있고, 바닥까지 이를 수 없고, 넓고 커서 끝이 없고, 큰 물고기들이 살고, 조수가 그 시간을 어기지 않고, 큰비를 받아도 넘치지 않는다. 보살의 행도 그와 같아서 열 가지 모양으로써 보살행이라 하여 고치거나 빼앗을 수 없다. 환희지는 큰 서원을 세워 점점 깊어지기 때문이고, 이구지는 모든 파계한 시체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고, 발광지는 세간에서 붙인 이름을 떠나기 때문이고, 염혜지는 부처님의 공덕과 맛이 같기 때문이고, 난승지는 한량없는 방편과 신통과 세간에서 만든 보배를 내기 때문이고, 현전지는 인연으로 생기는 깊은 이치를 관찰하기 때문이고, 원행지는 넓고 큰 깨닫는 지혜를 잘 관찰하기 때문이고, 부동지는 광대하게 장엄하는 일을 나타내기 때문이고, 선혜지는 깊은 해탈을 얻고 세간으로 다니면서 사실대로 알아 기한을 어기지 않기 때문이고, 법운지는 모든 부처님의 크고 밝은 법비를 맞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불자여, 이 갖가지 지혜와 온갖 지혜의 공덕을 모으는 보살행의 법문은 중생들이 선근을 심지 않고는 들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