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35. 법의 구름 같은 보살..

靑 波 2008. 8. 15. 23:44
 
    제10. 법의 구름 같은 보살의 자리(法雲地)1
      淨居天의 수많은 무리들이 이 자리의 뛰어난 행을 듣고 나서 공중에 뛰놀며 마음이 기뻐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공양하고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도 허공 중에서 크게 기뻐하며 가장 좋은 향을 함께 사르어 대중에게 풍겨 청정케 함에 부처님 몸 한 국토에 앉아 계시면서 온 세계에 여러 몸 나타내시니 몸매가 단정하기 한량없고 광대한 법계에 충만하시네 한 털구멍으로 광명을 놓아 세간의 어두운 번뇌를 널리 없애니 국토의 티끌은 헤아릴 수 있어도 이 광명은 가히 헤아릴 수 없다 부처님은 참된 성품 안에 계시어 고요하고 형상 없어 허공 같으나 제일가는 진실한 진리 가운데 갖가지 행할 일을 보이신다 중생을 이롭게 하려고 짓는 일들 모두 법의 성품 의지해 있으니 형상이 있고 차별이 없어 구경에 들어가면 모두 없는 것 여래의 깊은 지혜 얻으려거든 모든 허망한 분별을 멀리하라 있고 없음 통달하면 다 평등해 천상 인간 큰 스승 빨리 이루리 그때 보살 해탈월이 모인 대중이 고요함을 알고 금강장보살에게 간청하기를 두려움이 없는 참된 불자여 제9지에서 제10지에 들어가는 여러 공덕과 모든 행상과 그리고 신통으로 변화하는 일들을 지혜 있는 보살께서 말씀하소서.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초지에서 제9지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이 한량없는 지혜로 관찰하여 깨닫고 잘 생각하여 닦는다. 白法을 만족하고 그지없는 助道法을 모으며, 큰 복덕과 지혜를 늘리고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널리 행한다. 세계의 차별을 알고 중생계의 울창한 숲에 들어가며, 여래가 행하는 곳에 들어가고 여래의 적멸한 행을 따른다. 항상 여래의 힘과 두려움 없음과 함께하지 않는 불법을 관찰하니, 온갖 종류와 모든 지혜를 얻은 직책을 받는 지위라 이름한다.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지위에 들어가면 곧 보살의 離垢三昧를 얻는다. 법계에 들어가고 차별삼매와 도량을 장엄하는 삼매, 온갖 華光三昧와 海藏三昧, 海印三昧, 허공계광대삼매, 모든 법의 自性을 관하는 삼매,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을 아는 삼매, 모든 부처님이 앞에 나타나는 삼매 등을 얻으니, 백천 아승지 삼매가 모두 앞에 나타난다. 보살이 이 모든 삼매에 들어갈 때 다 善巧를 얻고 모든 삼매가 짓는 차별도 잘 아는데, 그 최후 삼매를 가리켜 온갖 지혜와 뛰어난 직책을 받는 지위라 한다. 이 삼매가 앞에 나타날 때 큰 보배 연꽃이 홀연히 솟아났는데, 그 꽃이 넓고 커서 백만 삼천대천세계와 같았다. 온갖 미묘한 보배로 사이사이 장엄했는데, 그것은 모든 세간의 경계를 초월하여 출세간의 선근으로 생긴 것이다. 그때 보살이 이 꽃자리에 앉으니 몸의 크기가 잘 어울렸다. 수많은 보살로 권속을 이루었는데, 저마다 다른 연꽃 위에 앉아 에워쌌으며 저마다 백만 삼매를 얻고 큰 보살을 향해 일심으로 우러렀다. 이 큰 보살과 권속들이 꽃자리에 앉았을 때 광명과 말과 음성이 시방 법계에 충만하고 모든 세계가 진동했다. 惡趣는 괴로움이 사라지고 국토가 깨끗해져서 함께 수행하는 보살들이 모여들었다. 인간과 천상의 음악이 동시에 울려 퍼지니 중생들마다 안락을 얻고, 불가사의한 공양거리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니 여러 부처님들이 다 나타났다. 그때 부처님과 보살들은 아무 세계의 아무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광대한 행을 행하고 직책을 받는 지위에 이른 줄을 알았다. 시방세계에 있던 한량없이 많은 보살과 제9지의 보살들까지 모두와서 에워싸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펴보았다. 바로 살필 때 그 보살들이 저마다 十千三昧를 얻었다. 이런 때 시방에 있는 직책을 받은 보살들이 모두 가슴에 있는 금강으로 장엄한 공덕 모양에서 큰 광명을 놓으니 그 이름이 "악마와 원수를 파괴함"이다. 백만 아승지 광명으로 무리를 삼고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한량없는 신통 변화를 나타냈다. 그리고는 이 보살 마하살들의 가슴에 있는 금강으로 장엄한 공덕 모양으로 다시 들어갔고, 들어간 후에는 이 보살들의 지혜가 더하여 백천배를 지나갔다. 그때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양미간에서 청정한 광명을 놓으니 그 이름이 "모든 지혜와 신통을 더함"이다. 무수한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 시방세계에 비추면서 오른쪽으로 열 바퀴를 돌고 여래의 광대하게 자재함을 나타냈다. 한량없이 많은 보살들을 깨우치고, 모든 부처님 세계를 진동하여 나쁜 갈래의 고통을 없애며, 악마의 궁전을 가리고 부처님들이 보리를 이룬 도량에 있는 대중들의 장엄한 위덕을 보였다. 이와 같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고는 이 보살들의 會上에 돌아와 오른쪽으로 돌면서 갖가지로 장엄한 일을 나타냈다. 이 열 가지 해탈이 으뜸이 되어 무량 백천만억 해탈문이 있으며 모두 이 제10지에서 얻는데,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 아승지 다라니문과 무량 백천 아승지 신통문을 모두 성취한다. 불자여, 이 보살 마하살이 이러한 지혜를 통달하고 나서 한량없는 보리를 따라 善巧의 念力을 성취했으므로,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가지신 무량한 큰 법의 비침과 큰 법비를 잠깐 동안에 모두 견디고 받고 거두고 유지한다. 이를테면, 娑伽羅龍王이 내리는 큰비를, 큰 바다 말고는 그 어떤 곳에서도 견디지 못하고 받지 못하고 거두지 못하고 유지할 수 없듯이, 여래의 은밀한 법장인 큰 법의 광명과 큰 법의 비침과 큰 법비도 그와 같다. 다만 제10지 보살을 제하고는 어떤 중생이나 성문이나 독각이나 제9지 보살들도 감내할 수 없다. 큰 바다는 한 용왕이 내리는 큰비를 견디고 받고 거두고 유지한다. 수많은 용왕의 비가 잠시 동안 한꺼번에 쏟아질지라도 다 감내할 수 있으니, 그것은 한량없고 크고 넓은 그릇이기 때문이다. 이 법운지의 보살은 지혜가 밝게 통달하고 신통이 자재하므로 그 생각을 따라 좁은 세계를 넓은 세계로 만들고, 넓은 세계를 좁은 세계로 만들며, 더러운 세계를 깨끗한 세계로 만들고, 깨끗한 세계를 더러운 세계로 만들며, 어지럽게 있고 차례대로 있고 거꾸로 있고 바로 있는 이렇듯 끝없는 모든 세계를 서로 만들 수 있다." 이때 모임 가운데서 보살들과 하늘과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와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제석천왕과 범천왕 등이 이렇게 생각했다. "보살의 신통과 지혜의 힘이 이런데, 하물며 부처님은 어떠하실까?" 해탈월보살이 모인 대중의 생각을 알고 금강장보살에게 어쭈었다. "불자여, 대중들이 보살의 신통과 지혜의 힘을 듣고 의심의 그물에 걸렸으니, 저들의 의심을 풀어 주기 위해 보살의 신통력과 장엄하는 일을 조금 나타내 보이소서." 이때 금강장보살이 모든 불국토의 體性三昧에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대중들은 자기들의 몸이 금강장보살의 몸 속에 있음을 보았으며, 그 속에서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갖가지 장엄한 일들을 보았는데 그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그 가운데 보리수가 있는데, 나무의 모양에 알맞게 獅子座가 있고, 그 위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이름을 一切智通王佛이라 했다. 금강장보살이 이와 같은 신통 변화를 나타내 보이고 나서 모인 대중들에게 저마다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대중들은 일찍이 없던 일을 보고 놀라면서 말없이 금강장보살을 우러렀다. 해탈월보살이 다시 여쭈었다. "이 삼매의 경계는 어떠합니까?" 금강장보살이 대답했다. "불자여, 보살이 법운지에 머물면 이와 같이 무량 백천 삼매를 얻고, 이 보살의 몸과 몸으로 짓는 업은 헤아릴 수 없으며, 말과 말로 짓는 업과 뜻과 뜻으로 짓는 업이 신통하고 자유로워, 삼세를 관찰하는 삼매의 경계와 지혜의 경계와 모든 해탈문에 유희하는 일과 변화로 짓는 일과 광명으로 짓는 일들을 선혜지의 보살들은 알 수 없다. 이 법운지에 머무는 보살의 경계는 대강 이와 같지만, 만일 널리 말한다면 무량 백천 아승지겁으로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이 법운지 보살의 지혜 광명은 중생들에게 온갖 지혜에 들어가게 하나니 다른 지혜의 광명으로는 그럴 수 없다. 이 보살은 십바라밀 중에서 지혜 바라밀이 가장 뛰어난데, 다른 바라밀을 닦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제10 법운지를 대강 말한 것인데, 널리 말하자면 무량 아승지겁으로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