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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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의 등불

맹인의 등불 맹인 한 사람이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손에 등불을 든 채 걸어오고 있습니다. 마주 오던 한 사람이 물어 보았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데 등불을 왜 들고 다닙니까? 맹인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제게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요. 이 등불은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일본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느 장소에서든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며 훈계한답니다. 미국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남에게 양보 하라고 가르친답니다. 그에 반해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절대 남에게 지지 말라고 가르친답니다. 우리에게 왜 배려와 겸손이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를 알려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며 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

건전한 삶의 상식이 되는 글

건전한 삶의 상식이 되는 글        삼식, 삼락, 삼금, 삼례.육불문, 장수비결, ▪︎ 三食(삼식)세 가지를 먹어라.      1. 술을 먹되,      2. 안주와 같이 먹고,      3. 밥까지 먹으라.  ▪︎ 三樂(삼락) 세 가지를 즐겨라.     1. 술과 안주 맛을 즐기고,     2. 대화를 즐기며,     3. 운치(분위기)를 즐겨라.  ▪︎ 三禁(삼금)세 가지를 금하라.      1. 정치(政治) 이야기를 금(禁)하고,      2. 종교(宗敎) 이야기를  금(禁)하며,      3. 돈 자랑, 자식(子息) 자랑을 금(禁)하라.  ▪︎ 三禮(삼례) 세가지 예의는 지켜라     1. 술을 적당히 권하고     2. 말조심하고     3.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며 마셔라         ..

사 랑

사 랑 일평생(一平生) 동안 선천적(先天的) 시각(視覺) 장애인으로 살아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검사도 한 번 받지 못하다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삶이 안정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생전 처음으로 안과(眼科)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놀랍게도 수술만 하면 視力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비용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남자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앞을 보게 되는 시력회복 수술을 포기(抛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평생소원인 시력을 회복할수 있는 기회인데 갑자기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왔기 때문에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저에게는 스무 살에 만나 결혼해서 지금까지 ..

보릿 고개

보릿 고개 조선(朝鮮)영조 35년 왕후(王侯)가 세상(世上)을 뜬지 3년이 되어 새로 왕후(王侯)를 뽑고자 하였다. 온 나라에서 맵시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한구의 열다섯살된 딸도 있었다. 드디어 간택시험이 시작되었다. 자리에 앉으라는 임금의 분부에 따라 처녀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 그런데 김씨 처녀만은 방석을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 임금이 하도 이상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식이 어찌 가친 존함이 씌여 있는 방석을 깔고 앉을 수 있으오리까?"라고 대답을 했다. 임금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가? 동해바다 이옵니다. 서해바다 이옵니다. 남해바다 이옵..

좋은 사람 마음에 담고 살자.

좋은 사람 마음에 담고 살자.좋은 사람을 마음에,담아둔 이는 늘~행복하다. 만남이 주는 기쁨도 기쁨이겠지만, 멀리서 서로를 생각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의 기억속에서 살아 있으니, 그 자체로도,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를 응원하고, 가끔은 목소리 듣고 싶다고, 연락 할 수 있는 그자체가 행복이다. 우연히 만나더라도 늘~ 만나고 지내는 사이처럼, 주위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관계로... 우리 가슴에 좋은 사람 하나는, 늘~담아 두고 살아가자. 인생이라는,넓은 정원 속에 예쁜 꽃들이 필 수 있도록 행복해지는 연습을 열심히 해보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 삶이 과연 있을까? 아마도 좋은 사람은,행복을 위한 여백이 아닐까... 공유하고 싶은 글

4등 칸이 없어

4등 칸이 없어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 해 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습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입니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은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  거기에도 슈바이처 박사는 없었습니다. 기자들은 또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거기서도 슈바이처 박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미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트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나는 이 미소를 끊임없이 활용한다. 나는 늘 제일 먼저 미소 짓는 사람이 되겠다. 내가 그런 선량한 태도를 보여주면 다른 사람도 그것을 따라하게 된다. 어떤 현자는 말했다. "나는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래부를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내가 미소 짓기를 선택할 때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 된다. 낙담, 절망, 좌절, 공포는 내 미소 앞에서 다 사라져 버린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나는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과거에 나는 어떤 우울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낙담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

영과후진(盈科後進)

영과후진(盈科後進)물은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채운 후에야 흘러간다. 인간사를 ‘물(水)’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물은 자신을 낮추고 아래로 흐르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 을 통해 알 수 있는 노자의 물에 대한 철학이다.  또한 물은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른다는 것은 에 나오는 공자의 물에 대한 철학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물은 인간과 너무도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기에 다양한 철학자들의 물에 대한 비유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에도 물에 대한 철학이 나온다. 맹자의 제자였던 서자가 물에 대한 철학을 물었을 때 맹자는 물이 가진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원천혼혼(原泉混混) : 샘이 깊은 물은 끝없이 용솟음친다.  불사주야(不舍晝夜) : 그러기에 밤낮을 쉬지 않고..

마음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마음을 조금만 내려놓으면...지위가 높은 사람도 무너질 듯 눈물 흘릴 때가 있어요.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에요. 높이 올라갈수록 더 거센 비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삶은 오십보 백보예요. 누가 더 마음을 비우느냐, 누가 더 마음을 여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에 따라 마음에 감옥을 짓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지요.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고,  눈물 날 때도 있어요. 찬란한 태양도 빗방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가 있듯이 마음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아픔도, 슬픔도 그냥 지나갑니다.받은 글

봄 날 같은 사람

봄 날 같은 사람 - 이 해인 - 힘들 때일수록 기다려지는 봄날 같은 사람 멀리 있으면서도 조용히 다가와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드는 사람 소리를 내어도 어찌나 정겹게 들리는지 자꾸만 가까이 있고 싶은 사람 솔솔 부는 봄 바람같이 자꾸만 분위기를 띄워주는 사람 햇살이 쬐이는 담 밑에서 싱그럽게 돋아나는 봄나물 같은 사람. 온통 노랑으로 뒤덮은 개나리같이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사람 조용한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처럼 꼬-옥 또 보고 싶은 사람. 어두운 달밤에도 기죽지 않고 꿋꿋이 자기를 보듬는 목련 같은 사람 봄소식들을 무수히 전해주는 봄 들녁처럼 넉넉함을 주는 싱그러운 사람 너무나 따스하기에 너무나 정겹기에 너무나 든든하기에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봄날 같은 사람입니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