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 15. 모양 없는 마음자리 임제록 15. 모양 없는 마음자리 도 배우는 이들이여! 얻었으면 바로 쓸 뿐 또다시 이름에 집착 하지는 않으니, 이것을 일러 그윽한 뜻[玄旨]이라고 한다. 내가 설하는 법은 천하의 사람들이 설하는 법과는 다르니, 예컨데 문수와 보현이 눈앞에 나타나서 각각 하나의 몸을 나 투고 법을 묻..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3.09
임제록 14. 텅 빈 것이 진실하다 임제록 14. 텅 빈 것이 진실하다 삼세 시방에 부처와 조사가 나타나는 것은 다만 법(法)을 구해서일 뿐이며, 지금 도를 배우는 여러분도 다만 법을 구할 뿐이다. 법을 얻어야 비로소 끝마치게 되고, 법을 얻지 못한다면 여전히 5악도를 윤회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 법인가? 법이란 마음법[心法]이다. 마음..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3.08
임제록 13. 조작하지 말라 13. 조작하지 말라 여러분! 평상(平常)하기를 바란다면 모양을 짓지 말라. 어떤 종류의 좋고 나쁨도 구별 못하는 머리 깍은 자는, 신령을 보고 귀신을 보며, 동쪽을 가리키고 서쪽을 구분하며, 맑은 날을 좋아하고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이러한 무리들은 모두 빚을 갚아야 하니, 염라대왕 ..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3.07
임제록 11. 오직 하나일 뿐 임제록 11. 오직 하나일 뿐 마음은 모양이 없어서 온 우주를 관통하니, 눈에서는 본다 하고, 귀에서는 듣는다 하고, 코에서는 냄새 맡는다 하고, 입에서는 말한다 하며, 손에서는 쥔다 하고, 발에서는 걷는다 한다. 본래 한 개의 깨끗하고 밝은 것이 나누어져 18계의 경험세계를 이루므로, ..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3.04
임제록 10.마음에 통달하라 10.마음에 통달하라 흙·물·불·바람의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그대들의 육신(肉身)은 법(法)을 말하거나 들을 줄 모르며, 지라·위·간·쓸개도 법을 말하거나 들을 줄 모르며, 허공(虛空)도 법을 말하거나 들을 줄 모른다. 그러면 무엇이 법을 말하고 들을 줄 아는가? 바로 그대들의 눈 ..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3.03
임제록 9.만 가지를 일으키는 하나 9. 만 가지를 일으키는 하나 여러분, 삼계는 안락하지 못한 것이 마치 불타는 집과 같아서, 그대들이 오래 머물 곳이 못된다. 저승사자는 언제든 한 순간에 귀천과 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대들이 조사나 부처와 다름이 없고자 한다면, 다만 밖으로 구하지 말라. 그대들 한 생각 마음 위의 깨끗한 빛은 ..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3.02
임제록 8.쉬지 못하는 병 8.쉬지 못하는 병 지금 배우는 자가 불법(佛法)을 얻지 못하는 것은 그 병이 어디에 있는가? 그 병은 스스로를 믿지 않는 곳에 있다. 그대들이 만약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곧 허둥 지둥 일체의 경계(境界)를 쫓아다니며, 온갖 경계에 끄달려 서 자유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만약 ..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27
임제록 7. 절실하게 갈망하라 7. 절실하게 갈망하라 오늘날 불법(佛法)을 배우는 자는 반드시 참되고 올바른 견해 (見解)를 구해야 한다. 만약 참되고 올바른 견해를 얻는다면, 삶과 죽음에 물들지 않고 가고 머무름에 자유로와서, 수승(殊 勝)함을 구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수승함에 도달할 것이다. 도 배우는 이들이여! 옛부터 훌..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25
임제록 6. 의식에 속지 말라 6.의식에 속지 말라 "오늘의 법회(法會)는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이다. 또 묻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어서 나와서 물어라! 그러나 그대들이 입을 열기만 하면 바로 어긋나 버린다. 왜 그러한가? 보지도 못했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법(法)은 문자(文字)와 관계 없으 니, 인(因)에..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23
임제록 5 -2 지금 여기서 진행중 임제록강의 5-2 지금 여기서 진행중 부주(府主) 왕상시(王常侍)가 여러 관원들과 함께 임제(臨濟) 선사(禪師)에게 법좌(法座)에 올라 설법(說法)할 것을 청하였다. 임제가 법좌에 올라 말하였다. "산승(山僧)은 오늘 사정이 부득이하여 인정을 따르다 보니 이 자리 에 올랐다.조사(祖師)의 門..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21
임제록 5.지금 여기서 진행중 5.지금 여기서 진행중 [임제 스님이 법당(法堂)에 올라가 말했다. "붉은 고기 덩이 위에 하나의 자리 없는 참사람이 있어서, 늘 그대들의 면문(面門)으로부터 출입하니, 아직 밝히지 못한 자는 잘 살펴 보아라!" 그때 어떤 스님이 나와서 물었다. "어떤 것이 자리 없는 참사람입니까?" 임제스님이 선상(禪..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19
임제록 4.본래 아무 문제가 없다 4.본래 아무 문제가 없다 임제가 아래 선방에서 앉아 졸고 있는데 황벽이 내려와 보고는 주장 자로 선판(禪板)을 한 번 쳤다. 임제가 머리를 들어 황벽을 보고는 다시 잠이 들었다. 황벽은 또 선판을 한 번 치고는 윗 선방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수좌가 좌선(坐禪)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아랫 칸의..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15
임재록 3 마음이 생기면 만법이 생긴다 3. 마음이 생기면 만법이 생긴다 임제가 보청(普請)으로 김을 매고 있을 때, 황벽이 오는 것을 보고는 괭이를 붙잡고 서 있었다. 황벽이 말했다. "이 놈이 피곤한가?" 임제가 말했다. "괭이를 아직 들지도 않았는데, 무엇이 피곤하겠습니까?" 황벽이 바로 때리자, 임제가 방망이를 낚아채서 밀어서 넘어뜨..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12
임제록 2. 임제가 깨닫다 임제가 깨닫다 진주(鎭州) 임제원(臨濟院)의 의현(義玄) 혜조(惠照) 선사(禪師)는 조주(曹州)의 남화(南華) 사람으로서 속성(俗姓)은 형(邢)씨이다. 어렸을 때에는 남달리 빼어난 재능을 보였고, 머리를 깍고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서는 뜻을 선종(禪宗)에 두었다. 임제는 황벽(黃檗)의 회중(會中)에 삼년..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10
임제록 1. 주해(主解) 임제록 주해 ㄱ * 감변(勘辨) : 선승이 수행자의 능력과 소질 등을 시험하고 점검하는 것. * 강종(綱宗) : 불교의 근본정신, 가르침의 한계점. * 객간객(客看客) : 임제사빈주(臨濟四賓主)의 하나 → 임제 사빈주 * 객작아(客作兒) : 비천한. 일용직에 종사하는 사람. * 견처(見處) : (틀린) 견해가 생긴 곳. 집..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3.02.02
아함경 終 15. 열반(涅槃) 2 15.열반(涅槃)2 그것은 붇다 의 새로운 설명 방식이었다. 이제까지 붓다 는 고조된 욕망을 말하는 데 '갈애'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마찬가지로 욕망 의 고조된 상태를 나타내면서 '연소'라는 말을 썼던 것이다. 그 새로운 용어는 불교의 흐름을 따라 오래도록 큰 영향을 미쳤다. 후세의 불..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2.12.30
아함경 15. 열반(涅槃) 15. 열반(涅槃) "사리푸타(舍利弗)여, '열반, 열반' 하고 말하지만, 대체 열반이란 무엇 인가?" "벗이여, 무릇 탐욕의 소멸, 노여움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 이것을 일컬어 열반이라 한다." "그렇다면 벗이여, 그 열반을 실현할 방법이 있는가? 거기로 갈 길이 있 는가?" "벗이여, 이 성스러운 팔정도야말로..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2.12.25
아함경 14. 나도 밭을 간 다. 2 나도 밭을 간 다. 그런 인간 개간의 일을 하자면 먼저 지혜의 보습으로 갈아야 한다. 즉 인간의 무지몽매함을 제거하는 일이다. 거기에는 미망이 있고,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전도가 있다.그리고 잔인성이 있고, 극단을 즐기는 버 릇이 있다. 붓다의 설법이야말로 이런 황무지를 지혜의 모습 으로 ..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2.12.19
아함경 14. 나도 밭을 간 다. 14. 나도 밭을 간 다. 그때 붓다는 마가다국 의 시골인 에카사라(一葦)라는 마을에 있었다. 그 마을 이름은 다른 경 에도 나오는데, 붓다가 여러 신자들을 상대하여 법 을 설하고 있을때 악마가 도전해 왔다는 것도그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것은 어쨌든, 붓다와 그 제자들은 어디에 살든지 간에 하..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2.12.10
아함경 13. 이는 苦의 滅이다 2 13.이는 고(苦)의 멸(滅)이다 "여기에 물통이 있어서 물이 가득 채워져 있다 하자. 그러나 만약 그 물 이 불에 데워져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든지, 또는 이끼나 풀로 덮여 있다 든지, 또는 바람이 쳐서 물결이 일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은 그 물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있는 모습 그대로 볼수는 없을 것..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2002.12.03